7년간 채용한 786명 중 고졸은 고작 8명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고졸 취업을 장려해야 할 충북도교육청이 정작 적합직무 발굴과 채용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교육청의 ‘2012~2018년 일반직 채용현황’을 보면 이 기간 채용한 786명 중 고졸 채용은 단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채용한 169명 중 고졸 채용은 고작 2명으로 전체 채용 규모의 1.1%에 그쳤다.

2017년부터 2015년까지도 고졸 채용은 해마다 2명이 전부였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275명을 채용했지만, 고졸 채용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2014년 6월 ‘특성화고등학교 및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졸업자 지방공무원 임용 규정’을 개정하면서 2015년부터 해마다 2명씩을 채용하는 실정이다.

개정한 임용 규정에는 임용 예정 직렬별 신규채용인원의 20% 이상을 특성화고나 산업 수요 맞춤형고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할 것을 정하고 있다.

대상은 임용 예정 직렬별 관련학과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거나 유사한 교육과정을 가진 학과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다.

교육부가 2014년 발표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일반과 기술 직렬 내 고졸 적합 직무와 자격을 추가 발굴하고 고졸자를 다양한 직렬의 채용에 우대해야 한다.

교육기관이 솔선수범해 고졸 적합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장려해 채용에 나서라는 뜻이다. 하지만 고졸 채용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임용규정에 따라 특성화고 해당 직렬의 20% 이상을 채용하고 있지만 해당하는 직렬이 많지 않아 비율을 3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는 해당 직렬을 전기와 건축, 보건까지 확대해 4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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