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프로그램 확정
어가 행차·저잣거리·집현전 체험 등 다채롭게 진행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릴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이번 축제는 다가올 2020년 초정행궁 개장에 앞서 행궁을 미리 만나보고 1444년 조선시대 초정행궁이 들어섰던 그 날의 풍경들을 축제장 곳곳에 재현할 계획이다.

축제 최고 볼거리인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주 성안길 및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시민참여적 퍼레이드로 만들기 위해 어가행차에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역할을 할 시민도 공개모집한다.

1444년 초수리의 풍경과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옹기, 산초나무젓가락 만들기, 천연염색, 사군자 부채그리기, 어린이 가마 등의 저잣거리 체험과 훈민정음목판, 능화판, 옛 책만들기 등의 집현전 체험, 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초정주막, 수라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무더위 쉼터와 어린이 초정약수 물놀이장, 민속악기 호디기 체험, 신기한 종이접기 체험, 신나는 전래놀이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말에 완공될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축제기간 동안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축제장 인근에 주차장을 조성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체육관, 고속버스터미널, 청주문화원에서 각각 축제장으로 출발하는 시내버스 임시노선을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축제장 곳곳에 지역대학생들과 연극인들이 생동감 넘치는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충북도 지정 유망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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