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 발표
4년제 12곳·전문대학 10곳에 총 406억 지원 확정
4년제 2200명·전문제 800명 정원감축 이행해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중위권 성적표를 받았던 충청권 3개 대학인 건양대와 목원대, 유원대가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4년제 대학 12개교와 전문대 10개교를 대상으로 총 406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4년제 모집정원 2천200명과 전문대 정원 800명 등 총 3천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선정결과를 2일 발표했다.

4년제 대학은 12개교가 부활했다. 30개교 중 덕성여자대학교와 조선대학교 등 12개교가 패자부활에 성공했으며, 이들 대학은 올해 276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평균 23억원 수준이지만, 정확한 사업비는 학생 충원율 등 재원배분산식(포뮬러)을 적용해 배분한다.

하지만 역량강화대학은 평가를 통해 일부만 선정했다. 국고를 지원하는 대신 모집정원 10%를 줄이고 대학 자체혁신을 해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이번에 평가를 담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은 각 대학이 제출한 대학혁신지원 사업계획을 토대로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통해 12개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수도권에서는 6개 역량강화대학 중에서는 덕성여대와 한경대가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3개교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강원권에서는 가톨릭관동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 2개교가,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동서대와 한국해양대가 각각 선정됐다.

호남·제주권과 충청권은 3개교씩 선정했다. 호남·제주권은 순천대·우석대·조선대가, 충청권은 건양대·목원대·유원대가 이름을 올렸다.

국립대는 4개교 중 경남과학기술대를 제외한 3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전문대학은 10개교가 선정됐고, 7개교는 신청하지 않았다.

전문대는 역량강화 전문대학 36개교 중 29개교만 이번 사업을 신청했다. 29개교 중 경쟁을 뚫은 전문대학은 오산대와 용인송담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10개교다. 교육부는 이 대학에 130억의 국고를 지원한다. 전문대 10개교는 평균 1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대신 모집정원 7% 감축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수도권에서는 오산대와 용인송담대, 청강문화산업대 3개교가, 1개교만 뽑는 대구경북권에서는 성덕대가 부활했다.

충청강원권은 강릉영동대와 송곡대 등 2개교, 호남제주권은 조선간호대와 한영대, 부산·울산·경남권은 경남도립거창대와 김해대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6월 초에는 선정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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