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지고 94명이 연기를 마셨다. 2일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8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한 25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대학생 A(24)씨가 숨졌다. A씨는 안방에서 불이 나자 할아버지(80)를 대피시킨 뒤 스스로 불을 끄다 안방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같은 동에 부모와 함께 살던 A씨는 이날 할아버지 집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3층 내부 132㎡와 집기류를 태워 소방서 추산 7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와 헬기 1대, 인력 80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 과정에서 주민 94명이 연기를 마셨고, 4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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