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계획·추진방향 등 논의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할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 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청주지역에서는 지난 3년간 1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청주시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수립 용역 개요와 사업 수행 세부계획, 추진방향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후 자문사항을 논의했다.

용역을 맡은 (협)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11월 계획 수립 완료를 목표로 단계별 점검과 보완을 위한 자문회의,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을 진행한다.

청주시에서는 지난해 11월 8일 흥덕구 옥산면 화학소재 제조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메틸렌 크롤라이드 20ℓ가 누출돼 1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같은 해 8월 1일에는 역시 옥산면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질산 20ℓ가 흘러나와 20여명이 대피했다.

앞서 5월 23일 청주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에서는 찌꺼기 저류조 교반기 확인 작업 중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질식하기도 했다.

청주지역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2건의 화학물질 안전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 다행히 사망사고는 없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실험실 등지에서 약품을 사용하다 발생한다. 화학물질 안전사고는 피해 범위가 넓다”라며 “이번 용역은 사고 예방과 대비, 비상대응과 복구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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