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만공사 설립해 충남 대표 무역항 만들어야”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당진항만관광공사를 확대 개편해 충남도와 당진시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지방 공기업으로서의 충남당진항만공사 출범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사)당진해양발전협의회(회장 김현기)는 충남 당진시 도비도 선상에서 ‘당진항 중장기 발전을 위한 선상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선상 세미나에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을 비롯해 당진지역 항만관련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이계양 도의원과 당진시의원,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당진시 정책자문위원 박창호 교수는 “충남당진항만 공사를 설립해 당진항을 충남의 대표 무역항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기존 산업항만시설을 구조 조정해 무역항을 조성해 충남당진항만공사가 운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특히 “한중열차 페리 개설 등 한반도 랜드브릿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당진항에 철도 인입 후 유라시아 해상철도 구축 및 인도 직항로 개설”을 제안했다.

이어 박교수는 “당진항 배후지에 한중 FTA대응 물류산업 플렛폼 및 당진해양 산업 클러스터 조성, 당진시 산업구조 조정 및 해양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혁신형 해양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종합물류 연구원 민회은 박사는 “당진항 중장기 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특히 평택시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한 당진항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도록 당진시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