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한 건축가 참여 유도
내년 당선작 선정·2022년 착공
“성장동력·관광명소 역할 기대”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새 시청사 설계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국내외 유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공모로 진행한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건축물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나아가 문화를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시대의 흐름을 감안해 새롭게 지어지는 시청사를 세계적 수준의 공공청사로 건립하기 위해 이같이 국제공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 설계공모는 건축가의 참여범위를 국내로 하는 보편적 방법인 일반(국내)공모보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설계안을 얻기 위한 것으로 참여범위를 외국의 건축가까지 넓혀 세계 유명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해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청주시는 이 국제공모가 국민적 관심을 끌어 시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90억원의 설계비가 소요되는 국제설계공모의 전문성을 높이고, 좀 더 내실 있는 공모의 운영과 진행을 위해 1회 추경예산 때 ‘국제설계공모 관리대행용역비’ 2억원을 확보해 사전에 세부적인 국제설계공모 방식의 결정과 명확한 설계지침서의 작성 및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실적이 있는 외국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청주시청사만의 현대적 기능과 상징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정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당선작이 선정되면 작품전시회 개최 및 작품집 발간을 통해 시민에게 시청사 건립(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일련의 설계공모 과정을 마치고 내년 당선작이 선정되면 1년여의 설계과정과 2022년 공사착공을 거쳐 2025년 시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새 시청사가 원도심 중심기능 회복을 위한 재생사업과도 연계해 지역활성화를 통한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마중물로서 생명문화도시라는 청주브랜드의 정체성 창출과 공공건축물 건립의 선진사례로 자리 잡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관광명소화의 핵심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공공건축물은 그 지역을 대표하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해 경쟁력 제고의 매개체가 된다”면서 “새롭게 지어지는 시청사도 기존의 획일적인 공공건축물의 디자인을 벗어난 세계적 수준의 건축물로 구현해 청주시민의 자랑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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