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응시해서 56명 합격
충남대도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이 전국 법전원 중 변호사 합격률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충남대학교 법전원 역시 전국 평균 합격률을 밑돌았다.

법무부가 1일 법학전문대학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공개했다. 제8회 변호사시험의 경우 3천330명이 응시해 1천691명이 합격, 50.78%의 합격률을 보였다.

충북대는 이번 시험에서 150명이 응시해 56명이 합격했다. 충남대 로스쿨 역시 196명이 응시, 81명이 합격해 전국 평균 합격률을 크게 밑돌았다. 이번 시험 응시자는 8기가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기 38명, 6기 25명, 5기 14명, 4기 14명, 3기 6명, 2기 2명 순이다. 합격자는 8기 27명, 7기 15명, 6기 5명, 5기 4명, 4기 3명, 3기 1명 2기 1명 순이다. 누적 합격자는 2기가 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기 54명, 5기 54명, 4기 51명, 3기 50명, 6기 47명, 7기 39명, 8기 27명 순이다.

충북대는 제7회 시험에서 136명이 응시 43명이 합격(31.62%)했으며, 6회 37.39%, 5회 48.62%, 4회 48.91%, 3회 59.74%, 2회 67.86%, 1회 63.33%로 해마다 합격률이 저조해지고 있다. 특히 1회~8회까지 단 한번도 전국 평균 합격률을 넘지 못했다.

충남대 역시 1회 81.01%, 2회 70.91%, 3회 59.35%, 4회 44.76%, 5회 40.61%, 6회 31.91%, 7회 41.15%의 합격률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이날 법무부가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통계’를 보면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80%대로 가장 합격률이 높았다. 서울대 로스쿨은 188명이 응시해 152명이 합격, 80.8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76.35%), 연세대(69%) 순이다. 성균관대(68.83%), 서강대(65.57%), 경희대(63.82%), 이화여대(62.5%), 영남대(61.16%) 합격률도 60%를 넘겼다. 전국 평균 합격률(50.78%)을 웃도는 대학은 총 12곳이다.

지방소재 대학 합격률은 20~30%대에 그쳤다. 원광대가 23.44%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대 28.04%, 동아대 31.6%, 강원대 32.89%, 전북대 35.60%, 충북대 37.33% 등이다.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로스쿨별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공개하고 있다. 당초 학교 간 과다 경쟁에 따른 로스쿨 교육 부실화와 서열화 등을 우려해 변호사시험의 학교별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로스쿨별 응시자 수와 합격자 수, 합격률 정보를 공개하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 1·2심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상고를 포기하고 지난해부터 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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