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오 청주시의원 “안전시설물 설치, 13%…사망사고 유발”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변종오 의원이 30일 농촌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농수로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변 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제4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농수로가 농업용수 부족 해결 등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추락 사망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절대 위험시설이며,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변 의원에 따르면 청주지역 농수로는 모두 111㎞에 달하지만 가드레일, 안전펜스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것은 13%인 12.6㎞에 불과하다.

변 의원은 “이는 농수로 근처에서 농사일을 하는 주민들과 농수로에 접경된 농로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절대위험시설로 방치돼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지난 1월 청원구 외하동에서 발생한 농수로 추락 사망사고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높이 2.5m, 넓이 2m의 직각 콘크리트 박스로 만들어져 있어 농수로에 추락하면 건장한 청년도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변 의원은 “청주시와 충북도,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의해 농수로 안전대책에 대한 예산 증액 편성과 집행으로 농업용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안전대책 또한 적극 협조해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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