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성 청주시의원 “공공복리보다 주민 공익상의 피해 월등”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임은성 의원은 30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장례식장 개설에 대해 주민들의 고통을 살피고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는 등 행정기관에서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제4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현재 청주지역에서 9개의 장례식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구별로는 상당구 2개소, 청원구 3개소, 서원구 4개소 등이다.

임 의원은 “최근에 서원구 미평동에 있는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장례식장 개설을 위한 준비로 인해 주민들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곳은 1992년 도시계획도로 결정 후 27년간 노선확장이 한 번도 없었던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로 교통이 매우 혼잡하고, 진입로의 폭이 좁은 도로변 좌우에 대형버스 차고지가 3개나 있어서 하루 평균 100여대의 대형버스가 출입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이곳에 만약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면 교통혼잡과 안전문제 등 건축법상 공공복리 증진 목적에 비해 인근 주민들의 공익상의 피해가 월등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노인요양병원 바로 앞에는 미취학 아동 300여명이 생활하는 교육시설이 있다”며 “부정적 환경 요소가 인성 형성 시기의 아동에게 공격성과 위협성, 공포, 수행능력저하, 스트레스 상승 등의 영향을 끼치게 될 게 우려된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