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극한 대립 속 한쪽 편 들기 양심에 버거운 일”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차기 총선에서 충북 청원구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원내대변인 직을 내려났다.

전날 김삼화 의원이 수석대변인 직을 사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원내대변인직 사퇴의 말씀’을 통해 “한쪽 편을 들어 당의 입장을 적어내는 것이 양심에 버거운 일”이라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과 문자를 받았다”며 “10여개월 원내지도부로 함께 해오며 봤던 진정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당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당내 극한 대립 속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를 원고에 담아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25일 김삼화 수석대변인 역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했다”며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했다. 김수민 대변인까지 사퇴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내 의원직 대변인은 모두 물러나고 원외 인사인 김정화·이종철 대변인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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