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제천 화재참사 스포츠센터 건물에 대한 철거가 다음달 7일 본격화 된다.

그동안 제천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현장 진상조사 소위원회 구성에 따라 소위 현장조사를 위한 내부 보존 때문에 건물 철거를 늦쳐왔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소위는 화재참사 건물 현장조사 일정 등을 통보하지 않고 관련 법 검토 결과 영상 기록물만 제공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해 건물철거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이상천 제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7일까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장조사를 기다리겠다”고 입장를 밝혔지만, 28일 현재까지 기간을 더 연장해 기다렸다.

시는 현재 화재참사 건물 내·외부 잔해물 정리와 지지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층의 잔해물 제거에 앞서 내·외부 모습을 영상에 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난 다음달 6일까지 크레인 설치와 굴착기 진입작업을 완료하고 7일부터 건물 9층부터 철거를 시작하기로 했다.

제천시는 화재 참사 후 법원 경매에 넘겨진 이 건물을 지난 1월 단독 응찰해 낙찰 받았으며, 건물 철거 뒤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시민문화 타워’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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