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웨이하이 정기노선 첫 취항
기존 정기노선 8개에서 9개로 늘어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정기노선이 9개로 늘어나며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중국 동방항공이 청주공항에서 처음으로 국제 정기노선을 취항한다.

동방항공은 항공 자유화(오픈 스카이) 지역인 중국 산둥성 위해(威海·웨이하이)시와 청주공항을 잇는 정기노선을 A320(158석) 항공기로 주 3회(화·목·토) 운항할 계획이다.

위해시는 ‘인천의 닭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도시로 중국 정부가 정한 ‘한중 협력 도시’이지만 그동안 인천공항에서만 운항했다.

이번에 정기노선이 청주공항에서 취항함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 주민들의 항공 선택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해시 정기노선 개설로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노선은 9개로 늘어났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북경, 항주, 상해, 연길, 대련, 심양, 닝보, 하얼빈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중순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증대(주 548회→608회)하기로 합의한 운수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충북도는 중국 노선 추가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도는 넓어진 중국의 하늘 길을 청주공항이 선점할 수 있도록 청주공항이 사드피해의 최대 당사자인 점을 부각시키며 중국 해외관광객 유치 이점 등을 국토부에 설명, 청주공항에 운수권이 배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번 중국 운수권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초 항공사에 배분될 계획이다.

고근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선 유치로 외국인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며 “국제선 여객 수요와 면세점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청주공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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