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중점육성 산업 선정…파운드리 분야 적극 지원
道, 융복합산업타운 조성·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추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중점 추진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청와대와 정부에서 선정한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충북도의 육성전략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22일 비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중점육성 산업을 선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세계시장을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가 아닌 ‘선도형 경제’로 체질을 개선하고 세계 시장을 끌고 갈 ‘퍼스트 무버(First Mover)’ 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세계적 경쟁력 수준,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효과 등을 기준으로 비메모리, 바이오, 미래형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 중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를 적극 지원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의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처 내에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형 조직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충북도는 현재 반도체 융복합산업타운 조성과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반도체 융복합산업타운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 반도체산업 육성과 신산업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반도체 혁신타운이다. 혁신타운 내에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파운드리 집중 육성 및 설계지원 오픈랩 구축 등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융복합산업타운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지난 11일에는 시스템반도체 전문가회의를 통해 산학연 집적단지 조성, 인력 확보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 벤치마킹 전략에 관해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의 파운드리 육성정책과 함께 최근 대기업의 비메모리 투자 계획에 따른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화한 회사) 업체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도의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사업은 큰 시너지 효과와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산학연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청와대 발표를 통해 충북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인지도를 적극 제고하고 국가 경쟁력 확보 및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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