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소식통 인용 보도…내일 푸틴과 정상회담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연해주 최남단 하산스키를 통해 러시아에 입국, 오후에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언론 블라디보스토크뉴스는 23일 정보가 있는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오전 11시에 러시아에 입국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용 특별열차를 이용, 북러 국경지대 우정의 다리를 통해 두만강을 건널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 열차는 이후 하산 국경검문소에서 잠시 멈출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2015년 화재가 발생했던 조선-러시아 우정의집이 있어, 김 위원장이 이곳을 시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이후 정오를 넘겨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 방문으로 인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선 여객열차 및 전기열차 운행이 조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오후 3시부터 공항 급행열차를 포함한 모든 여객열차 탑승 및 하차가 3, 4번 플랫폼을 통해서만 이뤄지며, 나머지 플랫폼은 일시 폐쇄된다.
앞서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도 이날 극동지역 철도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24일 오전 하산을 통해 러시아에 입성한 뒤 우수리스크를 경유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언론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 입성 전날인 23일 국경도시 나진에서 밤을 보낸다.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비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레오니트 마코비에스키 러시아 비상부 부장관은 지역 요트클럽 ‘세븐피트’에 24일 8시부터 26일 8시까지 루스키섬 동쪽 아약스만, 파리야만과 북쪽 노빅만에서의 소형 선박 운행을 제한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