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복귀 가능설에 “유로파리그 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대표팀에 왔다”

 

[충청매일 제휴/노컷뉴스] 18세 이강인(발렌시아)에게는 유로파리그 준결승보다, 코파 델 레이 결승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더 중요했다.

이강인은 23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는 U-20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 발렌시아가 2018~2019시즌 일정을 치르는 상황이지만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은 직접 발렌시아와 협상을 통해 이강인의 조기 합류를 이끌었다. 덕분에 이강인은 일찌감치 U-20 대표팀의 익숙한 형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를 얻었다.

발렌시아의 주전급 선수인 데니스 체리셰프의 시즌 아웃으로 잠재적인 대체 자원인 이강인의 복귀 가능성이 스페인 현지에서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작 이강인은 U-20 월드컵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파주NFC에서 만난 이강인은 “20세 대표팀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서 “좋은 기회가 왔으니 잘 잡아서 꼭 20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20세 월드컵에 나오는 모든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도 팀 구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다.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목표는 크게 잡고 열심히 하겠다. 형들과 최대한 폴란드에 가서 오래 있자고 약속했다”고 활짝 웃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의 발렌시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소속팀의) 연락은 받지 못했다. 지금은 20세 월드컵에 최대한 집중하고 싶다”고 남다른 의지를 선보였다.

현재 발렌시아는 리그 막판 일정과 함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오른 상황이다. 팀에 남았다면 출전은 보장할 수 없어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유로파리그도 국왕컵도 좋은 경기다. 하지만 나는 지금 20세 대표팀에 왔다. 20세 월드컵을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어느 대회를 가도 쉽지 않다. 운도, 실력도 있어야 한다. 빨리 형들과 만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더욱 더 특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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