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하도급 문제로 다퉈
공무원·업체 유착 의혹 제기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공사 하도급 문제로 충북 제천 굴지의 두 건설업체 대표간 폭행 사건이 일어난 자리에 제천시청 고위 간부 공무원이 동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피해자로 알려진 A건설사 대표 장모(47)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제천시 하소동 한 식당에서 다른 일행과 식사를 하고 있는 도중 B건설사 대표 양모(53)씨가 들어와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심한 부상을 입고 현재 시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폭행 사건 발단에 대해 장 대표는 “지난해 발주된 공사 하도급 건으로 양 대표가 감정을 품고 폭행한 것 같다”며“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 대표는 “공사 하도급과 관련해 장 대표가 자신을 음해하고 다녀 얼굴을 보자 홧김에 폭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두 건설업체 대표가 공사 하도급 문제로 다툼을 하는 자리에 고위 공무원이 동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무원과 업체간 유착 의혹도 제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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