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명 다하도록’ 출간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한국 방송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충북 괴산 출신 고(故) 한운사(韓雲史·1923~200 9) 선생 작고 10주기를 맞아 선생의 삶을 글과 사진, 그림으로 엮은 책이 나왔다.

청주대 교양학부 겸임교수이자 문화기획자인 변광섭씨와 사진작가 송봉화씨, 화가 강호생씨가 ‘이 생명 다하도록’(부제 ‘콘텐츠의 전설 한운사 다기보기’)을 출간했다.

책은 전체 4부로 나눴다. 1부(한운사는 역사다)는 ‘질마재 고개’, ‘어머니 나의 어머니’, ‘나는 학도병이었다’, ‘대통령과의 인연’, ‘콘텐츠의 전설, 잠들다’ 등 34편의 글과 사진, 그림으로 엮었다. 2부(한운사는 불멸이다)는 ‘이 생명 다하도록’, ‘현해탄은 알고 있다’, ‘남과 북’, ‘빨간 마후라’, ‘아낌없이 주련다’ 한운사 선생의 대표 작품을 자필원고 사진 등과 함께 실었다. 3부는 선생의 작품 연보와 어록을, 4부는 한운사기념관을 소개했다.

변씨는 “선생은 우리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이자 휴머니스트, 뜨거운 인간애를 추구하던 작가”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작가, 영화·드라마·소설·노랫말 등을 쓴 문화콘텐츠의 전설”이라고 평했다.

한운사 선생은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서 태어났다. ‘운사’는 필명이고, 본명은 ‘간남(看南)’이다. 2006년 자서전이자 그 시대의 굴곡진 삶을 고스란히 담은 ‘구름의 역사’를 펴냈다. 1965년 영화 ‘빨간 마후라’ 등 2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1961년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71년 드라마 ‘남과 북’ 등 라디오와 TV 드라마 방송대본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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