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 학술세미나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충남 공주시가 공주학연구원에서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공주 유치를 위한 백제기악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백제기악, 공주에서 다시 태어나다’의 주제로 백제기악의 연구현황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세미나는 학계 전문가와 학생,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재용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실장은 “‘백제기악 복원을 위한 연구 현황과 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백제기악에 대한 연구는 국문학자와 민속학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그 결과가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장, 이 과정에서 백제기악은 한·일 가면극의 원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백제의 궁중음악을 재현하는데 백제기악이 기초자료로 활용돼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백제문화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백제기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서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공주대 최선 교수,  공주대 유선미 교수, 공주대 구중회 교수, 한양대 한흥수 교수, 김기섭 전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선 교수는 “백제기악은 곧 미마지 탈춤을 말하는데 왕실에서 불교 포교와 왕권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것이 백제기악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백제 기악은 기존의 일반적인 탈춤과 달리 불교적 색채가 담긴 웅진 백제시대의 품격 있는 왕실 연희, 왕실의 춤으로 재창출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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