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충북도의원 농장 바람부는 날이면 분뇨 악취 퍼져
“민원에도 개선의지 없어…토양오염까지 우려” 비난

충북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주민들과 인근 충북혁신도시 일부지역 주민들이 대형 돈사로 인한 악취에 고통 받고 있다.

더욱이 이곳 돼지농장이 현직 충북도의회 지역구 도의원이 운영중인 것이 알려지며 지역주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덕산면과 혁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덕산면 석장리에 위치한 대형 돈사 농장인 S농장에서 발생하는 분뇨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2004년 건립된 이 농장은 4천200여㎡ 면적에 모두2천800천여 두의 돼지와 염소를 사육중이다.

농장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악취가 바람을 타고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오랜 세월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고통은 인근 혁신도시 일부지역 주민들도 예외는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악취로 인해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고통에 이 농장을 고발하는 민원이 지속되며 덕산지역 고질민원을 대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 농장은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진천군으로부터 악취배출허용기준초과로 적발되기도 했다.

매번 군으로부터 개선명령과 과태료 행정조치를 받고도 환경은 눈에 뛰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악취는 물론 우천 시 농장과 돈분 집하지장에서 무방비로 흘러내리는 오염된 우수로 인해 인근 토양피해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도 농장의 개선의지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이 같은 실정에 일부 주민들은 S농장의 실제 사업주인 현직 도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행정당국인 자치단체가 사업주가 현직 도의원이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다.

지역주민 L모씨는 “축사 인근은 물론 심지어는 면소재지 아파트, 혁신도시까지 냄새가 나 주민들이 괴로워 하고,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 오랜세월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군에서 적극나서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돈사로 인해 인근 토지주들이 재산권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있는 것은 물론 축사 인근 토양오염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농장주인 도의원 L씨는 “파악을 해보고 악취가 나지 않도록 검토해보겠다”고 일축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