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

지난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종합대책 보고회에서 한창섭 행정부지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종합대책 보고회에서 한창섭 행정부지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미세먼지에 대한 체계·종합적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55개 신규 과제를 발굴해 모두 2천445억원을 투입한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으로 싸여 있는 동고서저의 지형적 특징으로 인한 대기정체, 편서풍·북서풍이 주풍인 겨울부터 봄까지 중국 및 수도권·충남 등 외부 미세먼지 영향을 많은 받는다. 이로 인해 단기간 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선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충북도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위해 4분야 55개 신규과제를 발굴해 모두 2천4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미세먼지 바로알기 프로그램 운영, 민간 환경단체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전개, 미세먼지 줄이기 범도민 실천 다짐대회, 쓰레기 줄이기 및 재활용 활성화 추진, 도민 1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추진 등이다.

또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집중측정소 등 미세먼지 관련 국책기관 유치와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과 폐기물소각시설 집중화 방지, 대기측정대행업체 관리강화 등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 7월 ‘2030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통해 수립한 44개 시책도 빈틈없이 추진키로 했다.

미세먼지 감축효과가 검증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및 매연저감장치(DPF)부착 지원 확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대규모 대기사업장의 자발적 감축협약을 확대하고 지역난방공사 청정연료 전환 시기 단축도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미세먼지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대기측정망 시군별 추가 설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내 공기질 관리 및 공기청정기 보급, 미세먼지 여과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도시·정책 숲 조성과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전 실·국이 참여한 가운데 미세먼지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파해 전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피부에 와 닿는 실효성 있는 대책에 초점을 뒀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마련된 대책과 국민제안,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미세먼지 민관협의회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미세먼지 중장기 계획을 확정하여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에서 미세먼지 대응조직 총액인건비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충북도도 미세먼지 전담팀이 신설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 부지사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충북구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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