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계·오광영 시의원 “공동개발보다 수익성 높다”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추진중인 대전 도안 갑천 1·2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현재 대전도시공사는 갑천 1·2블록에 대한 사업추진 방식을 놓고 공영개발방식과 개발해 수익을 나눠갖는 민·관 공동개발 방식을 놓고 고심중이다.

이와 관련 지역 건설업계는 ‘공영개발이 공동시행 방식보다 수익성이 높다. 지역건설업체와 49% 이상 의무 공동도급이 가능하다. 지역업체 하도급과 장비 자재 사용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등의 이유를 들어 공영개발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또 오광영 대전시의원도 지난달 열린 제 242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갑천 1·2블록의 사업추진 방식을 공영개발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

실제로 도시공사가 오의원에게 제출한 갑천지구 공동주택 1·2블록 건설사업 추진 수익성 검토 자료에는 갑천 1블록의 경우 공사가 직접 시행하면 324억원, 공동시행하면 227억원의 수익을 예상했고, 또 2블록도 공사 직접시행 269억 원, 민관 공동시행 189억원으로 직접 시행이 공동시행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갑천 1·2블록을 공영개발로 추진하면 수익이 593억원이, 민관공동시행하면 416억원보다 177억원이 수익이 더 발생된다는 것이다.

특히 공영개발은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고, 국민주택 특별공급에 따라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 배려에도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어 혜택이 건설업체가 아닌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광영 의원은 “갑천친수구역 공동주택건설은 생태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 수단이다”며 “그 사업비는 호수공원 개발 비용 충당과 함께 대전시를 믿고 따라준 시민들을 위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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