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서 44년만에 우승
최우수선수에 조윤희…제천산업고는 준우승

충북 제천여자고등학교 배구부 선수들이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44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제천여자고등학교(교장 장석홍)와 ‘2019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44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했다.

제천산업고등학교(교장 임흥빈)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제천여고 배구부는 경남여고, 한봄여고를 제압해 예선 1위로 조별리그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8강전에서 남성여고를 3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 진출, 광주체고를 상대로 3대 1로 가볍게 따돌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제천여고는 18일 열린 결승에서 대구여고를 상대로는 2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3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4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대구여고를 꺾고 최종 스코어 3대 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75년 전국대회 우승 이후 44년만에 맛 본 우승컵이다.

최우수 선수상에는 조윤희(2년)양이 수상했으며, 세터상은 김현지(3년), 레프트상에 김정아(2년), 리베로에 문선화(2년)가 각각 선정됐다. 지도자상은 김민수 제천여고 코치가 받았다.

배구부 주장 서수민양은 “단양 대회에서 밝힌 포부를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우승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달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천산업고도 이번 대회 6연승을 노리는 남성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올해 두 번째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석홍 교장은 “부족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연습에 임한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배구부를 응원해 준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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