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첨단기술
[오늘의 칼럼]첨단기술
  • 충청매일
  • 승인 2019.04.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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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석
한국교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충청매일] 최근 들어서 세계정세는 심각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시장주의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사라지면서 각국이 자국 및 자국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블록경제화로 치닫고 있다. 타 민족, 타 종교에 대한 너그러움은 그림자를 감추고 이민이나 난민을 배제하는 배타주의와 테러리즘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한편, 영토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주의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개발되고 있거나 실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첨단기술들은 대부분 사회나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 개개인의 생활에 맞추어 풍요롭고 살기 좋은 사회를 실현해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게 하기 위한 힘과 배려를 겸비했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기술들은 사람의 능력을 더욱 확대해주고 있다. 물론 한편으로는 고도 성장기의 기술이 효율성을 최우선한 결과, 사람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분위기도 있다. 현재의 첨단기술 개발과 실용화는 다른 분야 기술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가속화될 것이다. 센서, 인공지는, 3차원 프린터의 빠른 진보는 정보의 입출력과 처리, 판단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자율운전과 게놈 해석, 빅데이터 등은 언뜻 보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절대로 분리시킬 수 없는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

현재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 클라우드 기술의 급속한 진화와 보급이다. 그 진원지는 미국 아마존 닷컴의 ‘아마존 웹 서비스’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애저’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량의 컴퓨터를 공용할 수 있도록 해 네트워크를 경유해소 그 처리 능력을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이 직접 소유하는 환경과는 차이가 큰 대규모 공유 환경을 준비한 결과, 기존에 일손이 필요했던 컴퓨터 운용 자동화나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의 설계 등이 혁신적으로 향상되었다.

태양광발전이나 축전지의 보급에 의해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이 현실이 되고 있다. 자택 지붕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거나 전기자동차나 축전지를 보유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는 물론 제품 생산이나 판매에도 직접 관여해 해당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유통까지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수요자를 프로슈머라고 부른다. 낮에는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을 조달하고 남은 양은 축전지에 저장했다가 야간에 사용하거나 온수기 등으로 온수를 만든다. 이웃집에 전기를 팔수도 있다.그 키워드가 ‘가상 발전소’이다. 가상 발전소는 태양광발전 등의 분산 전려, 축전지, 열을 온수로 저장하는 히트 펌프 급탕기 등을 뭉뚱그려 하나의 발전소로 간주해 운용하기 위한 제어 기술 중의 하나이다.

세계적인 대기업 에너지 회사들은 이미 가상 발전소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취급했던 천연가스나 석탄 등의 자원 비즈니스나 대규모 발전소를 건설, 운용하는 발전 비즈니스에서 프로슈머용 매니지먼트 서비스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대규모 실증 실험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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