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대집행기관 질의
박문희 의원, 김병우 교육감 입장 질의 예정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간 첨예하게 이견을 보이고 있는 명문고 육성에 대한 교육청의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안에 명문고 육성 방안을 내놓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김병우 교육감에게 명문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물을 예정이다. 11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무상급식 관련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에 대한 대집행기관 질의가 있기는 했지만 교육감만을 상대한 대집행기관 질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 박문희 의원(청주3)은 17일 열리는 제3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 교육감을 상대로 명문고 육성에 대해 질의키로 했다.

박 의원은 김 교육감이 ‘지난해 사교육비 증가율 전국 최고’라는 통계청 발표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던 충북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증가에 대한 의견을 질의한다.

또 상위권 학생들의 교육지표 전국 최하위권과 관련해 공교육 정책의 조화 등에 대한 의견과 대책도 묻는다.

특히 도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명문고 육성과 관련한 질의도 한다.

박 의원은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전국 단위 우수인재 영입이 필요하다는 전제로 오송·오창을 포함해 충북으로 이전해 오는 기관·기업에 대해서는 직원 자녀들이 중학교 소재지에 관계 없이 도내 고교에 입학지원 할 수 있는 방안에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김 교육감의 의견과 대책을 질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의 오송 이전과 전국단위 학생 모집에 대한 의견도 묻게 된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명문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이 어떤 답을 내 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교육감의 답변 수위에 따라 앞으로 명문고 육성에 대한 도와 교육청의 추진 방향이 윤곽들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명문고 육성에 대해 도와 교육청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 갈등 우려까지 불거지자 지난달 말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직접 만나 소모적 논쟁을 피하고 실무선에서 명문고 육성 방안을 찾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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