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업체 참가…669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기업들이 베트남 북부지역 공략에 성공했다.

충북도와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19 하노이 베트남 엑스포’에 도내 10개 수출유망기업을 파견해 충북기업관을 운영했다.

이 기간 모두 152건 669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55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박람회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북부 최대 국제종합박람회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23개국 500개사(600개 부스)가 참가했다.

그 중 한국기업은 150개사가 참가, 전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참가 업체 중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미국 USDA 인증과 국내 분말 세제 중 유일하게 친환경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비엔디생활건강은 베트남 TV방송국인 VTC에서 유일하게 독점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또 의류가 피부에 닿는 것을 감안해 개발한 친환경 세제 제품군을 다량으로 선보였다.

살아있는 금붕어가 세제를 섞은 물에서도 살아있다는 것을 시연, 참가한 바이어들과 참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밖에 홍삼, 콜라겐, 흑마늘 젤리를 생산하는 ㈜엔푸드는 젤리형태의 식품관련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로 보유한 기업으로 기술, 품질, 가격면에서 베트남보다 우위에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시기간 동안 25만 달러의 현장발주와 선물세트의 형태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이달 말에 참가하는 호치민 식품박람회 참가도 기대하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시장은 크게 북부와 남부로 구분돼 북부 하노이 소비자들은 미래의 가치를 고려한 상품, 사회적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상품, 사회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 등에 수요가 많은 만큼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진출해야 한다”며 “특히 평균연령이 30세 이하로 소득증대에 따른 젊은 층들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어 가성비 제품이 아닌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을 준비해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