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올해 착공
전국 최초 성능·효과·안정성 시험 공간 조성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에 전국 최초로 자율 자동차의 성능과 효과, 안정성 등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자율주행 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국토부 공모사업은 자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수요에 특화된 중·소규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6개 지자체가 경합을 겨뤄 충북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충북도는 청주시, 충북대와 함께 이 대학 오창캠퍼스 내 8만3천96㎡에 안전성 검증 시험장을 구축한다.

사업에는 국비 88억원, 도·시비 32억원 등 모두 29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첫 삽을 뜬 뒤 오는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창의·개방·협력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친환경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심 환경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시험로와 시험동, 통합관제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는 테스트베드가 자율주행 연구·개발 역량이 우수한 충북대 내 구축되는 만큼 자율차 개발형 실증·연구 융합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율자동차 지역 테스트베드 유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핵심 분야인 미래차 산업의 거점 인프라 유치라는 점에서 강호축 기반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충북은 전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 90여개 기관에 대한 자율주행 관련 이용수요분석을 실시한 결과, 활용시간(연간 총 2만770, 하루 8시간 기준 2천597일), 월별 가동률 등이 높게 나타나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중소기업과 대학 등의 잠재수요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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