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르와시 한글학교 학생들, 괴산군 찾아 문화·축제 등 탐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괴산 산막이 재래시장을 낯선 프랑스 학생들 10여명이 찾았다.

지난 13일 장터를 찾은 프랑스 학생들은 제법 익숙한 한국어로 장을 보고, 푸짐한 산야초 비빔밥을 맛있게 비우며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했다.(사진)

이들은 지난해 괴산군청 주관 하에 ‘괴산군 고교생 글로벌 연수’로 2주간 괴산 고교생 25명이 체류했던 프랑스 중북부 지방 블르와시(市)의 한글학교 학생, 인솔교사, 교수, 교육청 관계자 등 10여명이다.

‘유기농’과 ‘지속가능한 생태와 여행’을 표방하는 괴산군의 지원에,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연수지로 프랑스를 선택했던 괴산 학생들과의 만남이 올해는 2주간의 부활절 방학을 이용한 프랑스 학생들의 자발적인 5박6일간 괴산체험학습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괴산에서 함께 한국어로 소통하며 지난 13일부터 2일간 괴산 송면리에서 민박을 하며 마을주민, 학부모,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웃 축제와 마을 여행을 했다.

학생들은 괴산에서 6일간 송면리, 칠성면, 괴산읍내 마을여행을 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지역 학교의 한마음예술제와 과학축제를 탐방하고, 괴산군수와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장재영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세계인권선언의 나라인 프랑스인들도 괴산행복교육지구의 여러 사례들을 인상 깊게 평가하고 있어 흐뭇하다”며 “앞으로 더욱 잘 가꿔 나가 학생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참여하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갖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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