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들 수성 선언…도전자 움직임 거세

[충청매일] 내년 4·15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의 시계 바늘도 빨라지고 있다. 선거제도 개편 등으로 도내 지역구 수가 변화될 수도 있는 가운데 예비주자들은 출마를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4석의 청주지역구를 제외한 도내 북부·중부·남부권의 의석은 모두 4석이다. 현역 의원들이 수성을 선언한 가운데 도전자의 움직임도 거세다.

 

▶이종배 의원 충주서 3선 도전

충북 충주시에서는 재선의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항마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충주시는 민주당 사고지역구로 지역위원장의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전국 21개 지역위원장을 결정하면서 충주지역위원회는 보류했다.

당시 공모에는 우건도·한창희 전 충주시장, 맹정섭 성균관대 초빙교수, 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강성호 충주 중소상인회 전 사무국장 등이 지원서를 냈다.

조강특위가 지역위원장 후보를 결정하지 않으면서 내년 충주 총선에 새로운 인사가 ‘깜짝’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의 금배지 도전이 예상된다.

▶제천·단양 이후삼·엄태영 ‘리턴매치’성사되나

제천·단양 선거구는 민주당 이후삼 의원과 한국당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이 의원과 엄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보궐선거에서 한차례 격돌했다.

근소한 표 차로 승패가 갈리면서 엄 위원장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의원과 함께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공천 경쟁상대로 거론된다.

민주당 도종환 현 의원이 버티고 있는 청주 흥덕 선거구 도전이 예상되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역시 당내 ‘교통정리’ 결과에 따라 제천·단양 선거구 선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도 이 부지사의 출마가 거론됐었다.

지난달 한국당 홍보위원장을 맡은 박창식 전 의원도 제천·단양 선거구 입후보 예상자로 꼽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찬구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이 양대 정당 후보와의 한판 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중부3군 경대수 의원 vs 임해종 위원장 대결 구도로 압축

중부3군 선거구는 한국당 경대수 의원의 3선 도전에 민주당 출마 예정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임해종 중부3군 지역위원장의 총선 도전이 유력하다. 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낙선한 뒤 절치부심해왔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마설도 나오지만 김 전 부총리가 청주 상당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상당 출마로 무게 중심이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 3선 도전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재선에 성공한 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에 맞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다.

최근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복당 신청과 함께 총선 출마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출마 자격을 상실한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도 족쇄가 풀리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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