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 의지 표현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시 새롬고등학교(교장 윤재국)가 11일 학교 내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내빈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역사 왜곡 규탄 및 시정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26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승인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독도 영토주권을 침해한 교과서를 즉각 수정,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우리 영토인 독도 수호 의지를 다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개회식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학생회 주도의 독도 플래시몹 진행 △독도 역사 왜곡 규탄 성명서 발표 △전교생 항의 구호 낭독 등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형으로 이뤄졌다.

독도 역사 왜곡 규탄 성명서를 대표 낭독한 박수완 학생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의 영토주권 침해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번 검정 결과 발표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항의 구호에서 태극기와 함께 목청을 높인 박주영 학생은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잘못된 영토관념을 주입시키는 억지 주장을 담고 있다”며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 왜곡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앞장서서 이를 규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재국 교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므로 동아시아의 진정한 화해와 공동 번영을 가로막는 역사 왜곡과 독도 영토주권을 침해한 일본의 교과서를 즉각 수정해야 한다”며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이때에 일본 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역사 왜곡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롬고 학생들은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고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초 독도전시관 앞에서 ‘역사 왜곡 시정 촉구 대회’를 여는 등 주체적인 역사의식을 갖고 애국 실천을 생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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