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울트라 마라톤대회 13일 개막…700여명 출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제17회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 대회가 오는 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마라톤 마니아 700여 명이 출전한다.

대회 당일 오후 4시 청남대 본관 정문을 출발해 다음 날인 14일 오전 8시까지 청남대로 돌아오면 된다.

코스는 청남대 본관 정문~괴곡삼거리~회인~옥천군 안내면~보은군 수한면~창리(내북면)~한화공장 앞~피반령~상장삼거리~청남대 주차장 등 100㎞이다. 16시간 안에 도착하는 코스로 서바이벌 단일 종목으로 치러진다.

1회부터 17회까지 연속 참가해 이른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도전자는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을 포함해 5년 이상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참가자는 400여명이다.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 조직위원회와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대회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시각장애인 부인의 손을 잡고 부부가 골인하는 모습과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 참가해 완주하는 아들의 모습 역시 청남대울트라마라톤에서만 볼 수 있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모습이 올해도 이어진다.

선수 보호를 위해 출발 전 야간 주루에 필요한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코스마다 자원봉사자·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생수·야식, 식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순관 청남대관리소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남대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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