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원 충북도의원 “매봉공원 민간 개발 진행, 잘못된 결정”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의회 허창원 의원이 청주시의 구룡공원 매입과 일부 대상 공원의 민간개발 추진 불가피성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창원 의원(사직1·2, 모충, 수곡1·2동)은 9일 자료를 통해 “9일 청주시의 매봉공원 민간개발 추진 발표에 대해 어느 정도 청주시의 고충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구룡공원만을 매입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부분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봉공원의 경우 거버넌스에서 제시한 3가지 방법(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청주시 공공개발추진, 사업 분할 시행)에 대해 모두 무시하고 민간 개발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매봉공원의 경우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되기 위해서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상당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청주시의 주택보급률이 112%가 넘는 상황에서 사직·모충동 일부 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재건축 관련 예상분양수만 1만5천 세대에 이른다.

또 잠두봉, 매봉공원 개발로 인한 3천여 세대를 합칠 경우 이 지역에서만 1만8천여 세대가 들어서는 것으로 미분양 등 지역사회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매봉공원은 이미 청주시에서 민간개발로 진행하고 있어 지금 시점에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주민들도 조속한 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교통영향평가로 개발이 좌초될 경우 도시공원을 지키고 주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청주시에서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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