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 모기 감시사업 착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 및 밀도를 조사하는 것으로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올해에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 및 도심지역에 많이 발생하는 빨간집모기 등도 감시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우사 이외에 도심공원 및 도심지역등 2개 지점에 추가적으로 유문등과 BG 트랩을 설치해 모기를 채집하고 발생 밀도 및 바이러스 감염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 지난 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시점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보다 5일 늦어진 것으로 이는 평년대비 봄 기온이 낮았고 일교차가 심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뇌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며 99% 이상은 무증상이지만, 일부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17명의 일본뇌염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충북에서는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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