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비 예산·직속기관 늘었지만 일반직 127명 줄어
道교육청, 지역 현안수요 반영 등 정원 증원 조례안 제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정원이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교육청의 ‘2007년 이후 교육행정 요람 통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기준 도내에는 809개 학교가 8천610개 학급에서 19만543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과 비교하면 9개 학교와 314개 학급이 줄었으며, 학생은 6만8천126명 감소했다.

교원은 1만6천688명으로 2007년 1만3천965명보다 2천734명(19.6%)이 늘었다.

예산액은 2007년 1조2천573억원에서 올해 2조6천903억원으로 10년 사이 무려 1조4천330억원(114%)이 증가했다.

직속 기관도 2007년 6곳에서 12곳으로 배가 늘었다.

반대로 지방공무원 정원은 2007년 3천285명에서 3천235명으로 50명이 줄었다.

이 중 교육전문직은 2007년 213명에서 271명으로 58명(27.2%) 늘었지만 일반직은 3천71명에서 2천944명으로 10년 사이 4.1%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방공무원 총액인건비 국가정책 수요와 지역 현안 수요 증원분을 반영해 지방공무원 총수를 3천235명에서 3천305명으로 70명 증원할 계획이다.

증원계획에는 학교급식소 보건안전관리와 병설유치원, 사립유치원 감사 인력 지원 등 국가정책 수요 20명(일반직 14명, 교육전문직 6명)을 포함했다.

지역 현안 수요인 행복교육지구 관련 10명(일반직 5명, 교육전문직 5명)도 반영했다. 학교지원 업무와 신설학교 등 자체 행정 수요 34명(일반직 26명, 교육전문직 8명)도 증원할 예정이다.

단독배치교 인력 6명(일반직)도 증원한다.

기존의 일반직 3급(부이사관) 직위인 기획국장은 학교지원 업무 강화를 고려해 2021년 2월까지 교육전문직으로 직종을 조정할 방침이다.

대신 현재 5명에서 3명을 줄이기로 했던 3급 정원은 1명을 줄인 4명으로 조정했다.

인사적체 해소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4급(서기관) 정원을 기존 19명에서 2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반직 4급 상당 이상 장학관·교육연구관 정원도 36명으로 2명을 증원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이날 도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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