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 부부, 자진입국 의사 밝혀
피해자 일부 합의한 듯

8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뉴시스
8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 신모(61)씨 부부가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뉴시스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제천에서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해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닷의 부모 신씨 부부는 이날 오후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신씨 부부를 검거해 경찰서로 이송,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씨 부부가 변호사를 통해 최근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선임한 변호인이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신씨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뒤 1998년 돌연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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