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제외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대전지역을 제외하고 충청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대전지역을 제외하고 충북, 충남, 세종지역은 전국 평균치 이하로 하락했다.

7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의 3월 중 충청지역 부동산경매 동향보고서를 보면 이같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3월 대전지역 경매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모든 용도에서 진행건수가 크게 줄었다. 주거시설은 2월(68건)에 비해 39.7% 감소한 41건에 그쳤다.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또한 진행건수가 각각 63.3%, 69.2% 감소했다. 응찰자 수 역시 모든 용도에서 전월 대비 감소해 전체적으로 3월의 대전 경매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구 변동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쟁률은 17대 1로 나타났다

3월 중 충북지역은 전반적으로 전월에 비해 진행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낙찰률은 약보합 내지는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의 경우 업무상업시설과 토지는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유일하게 주거시설만 응찰자 수가 2.6명에서 3명으로 늘면서 전월 대비 상승세로 마감했다

수안보 온천이 있는 수안보면 온천리의 숙박시설이 감정가의 3분의 1 수준인 27억원에 낙찰되면서 3월 충북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낙찰가 2위는 청주시 현도면에 소재한 창고로 24억2천77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3월 충남지역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전월(40.2%) 대비 크게 하락한 15.4%를 기록, 경매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주거시설과 토지의 낙찰률은 전월 보다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충남 지역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64%로 전월(70%) 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태안군 양잠리에 소재한 토지가 낙찰가 48억5110만원으로 3월 충남지역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서산시 영탑리에 소재한 임야로 30억6007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2월 23건을 기록했던 세종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3월 1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2월에 낙찰건수가 0을 기록함에 따라 4건이 고스란히 다시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2건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토지는 10건 중 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0%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낙찰가율은 97.8%로 50%선에 그친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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