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운동 후 다음 날 갑작스런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건강칼럼]운동 후 다음 날 갑작스런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 충청매일
  • 승인 2019.04.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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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아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1과 교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에 추워서 하지 못했던 조깅이나 등산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간혹 이런 분들 중에 갑작스런 발뒤꿈치의 통증을 호소하시면서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발뒷꿈치 통증이 발생한 경우 족저 지방 패드의 위축, 족저근막염, 족근관 증후군, 종골 잠재 골절, 신경압박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족저근막염은 뒷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성인에게 가장 흔한 발바닥 통증의 원인 중 하나로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에 반복적으로 과도한 부하가 가해져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여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오랜 시간 발바닥이 몸을 지탱하기 힘들 정도로 체중이 과한 분이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분, 발바닥을 과하게 사용해야 하는 마라톤이나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노화가 진행되며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퇴행성 변화로 족저근막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내측의 통증이 특징적이나 심할 경우 발의 안쪽까지 통증이 나타납니다. 수면 중에 수축된 상태로 유지되던 근막이 아침에 펴지게 되면서 자고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걷기 시작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다 장시간 보행 시 다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방사선학적 검사 상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석회화 및 골극(spur)을 보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6~12개월이 경과하면 증상이 호전되나, 약 10%의 환자에서는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되기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치료는 근육을 풀어주고 기혈 순환을 시키고, 염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근막을 복구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침, 한약, 약침치료가 있으며 그 외에 뜸치료, 도침치료, 매선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가정에서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염 스트레칭을 하거나 발 밑에 테니스공이나 골프공을 놓고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 시에는 발의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운동 후에는 염증 예방을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부위입니다. 그 중 족저근막은 보행단계 중 발바닥이 지면에 접촉한 후반부의 50%를 감당하는 정도의 추진력을 발휘하는 시기에 족궁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구조물입니다.

족저근막에 이상이 생길 경우 보행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2차적으로 무릎, 골반, 척추에 문제를 일으켜 신체 전반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초기에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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