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전문인력 양성 추진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고령화시대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용 드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올해 시책사업으로 농업인 드론 교육과정(사진)을 개설키로 하고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예정인원보다 5배가 넘게 신청이 들어왔다.

군은 그 중 농지면적과 품목 등을 고려해 최종 20명을 선발했다.

이번 드론 자격 취득 과정에는 공무원 8명도 참여해 이론·모의주행 1주, 실습 2주로 총 3주 에 걸쳐 진행된다.

3주 과정을 모두 마친 교육생에 한해 면허증이 주어지며, 농업드론 전문가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은 국토교통부에 승인된 무인항공 전문교육원인 ‘드론전문교육원’이 맡아 지난달 18일 이론과 모의주행 교육을 시작했다.

이달 1부터는 금산에 위치한 전문 교육장에서 직접 드론을 조종하며 방제 기술 등을 습득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격증 취득 후 드론을 이용해 병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시비, 종자 파종, AI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군은 이번 교육의 성과 평가에 따라 차후 교육도 추진하는 등 점차 확대해 드론으로 지역 농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또 농정과, 산림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드론 TF팀’을 꾸리고 6천여만원을 들여 방제용 드론 2대를 도입해 외래병해충, AI·구제역, 과수화상병 등 비상방역 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조원제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농촌은 고령화가 심각해 도시에 있는 자녀들이 일손을 돕지 않으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드론 전문가 양성으로 병해충 방제와 파종, 시비처리 등 악성 노동력의 절감 효과를 가져와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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