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존의 찰수수보다 수량이 많고 기계 수확이 가능한 청풍찰수수(충북48호·사진)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청풍찰수수는 지난 2009년 충북 재래종에서 종자를 수집한 이후 생산성 시험과 전국 지역 적응시험을 거치면서 재배적응성과 수량의 우수성을 확인한 뒤 10년 만인 지난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하게 됐다.

청풍찰수수의 가장 큰 특징은 100g당 아밀로스 함량이 3.46g으로 낮아 찰기가 강하고, 수량도 기존 찰수수보다 48% 가량 증가된 1천㎡당 357㎏으로 우수하다.

또 수수의 키가 지면에서 이삭목까지 109㎝ 가량으로 작아서 콤바인으로 쉽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수확에 따른 노동력을 89%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육기 중에는 이삭이 나뭇가지처럼 퍼져 있는 형태(산수형)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해 이삭곰팡이병 발병이 낮다.

청풍찰수수는 품종보호 출원에 따라 2년 동안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신규성 등을 검증하는 재배 심사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충북지역에 중점 보급된다.

윤건식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우리나라 수수 주산지가 충북인 특성을 살려 도내 잡곡작목반 중심으로 확대·보급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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