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주청원당협위원장 자천타천 후보군 윤곽
민주당 충주위원장은 지난 1월 인준 보류…1년 공석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지역별 사고지역에 대한 지역위원장 또는 당협위원장에 대한 인선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현재 충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한 곳씩 사고지역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주지역 지역위원장이 1년 이상 공석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도 청주 청원지역 당협위원장이 공석으로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사고지역은 4·3보궐선거가 끝나며 각 정당에서 서서히 인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의 경우 지난 1월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역위원장 공모결과 발표에서 지역위원장 인준을 보류했다.

당시 충주지역위원장 공모에는 맹정섭(59) 성균관대 초빙교수, 우건도(67) 전 충주시장과 한창희63) 전 충주시장, 권혁중(59)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신계종(63) 한국교통대 교수, 강성호(54) 충주 중소상인회 전 사무국장 등 모두 6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전국 21개 지역위원장 인준 발표에서 충주지역위원장 추천을 보류했다. 이로 인해 공모에 응했던 지원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는 우건도 전 위원장이 사퇴한 지난해 2월 이후 공석이다.

청주 청원지역은 현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물론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이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현역 의원이 2명이나 출마한다는 점에서 차기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4·3보궐선거가 끝나는 대로 전국 사고 당원협의회 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27 전당대회 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보궐선거가 모두 경남에서 치러지면서 총선을 앞두고 ‘PK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 당원협의회 정비가 미뤄졌다.

중앙당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모를 거쳐 새 위원장을 뽑기까지는 한두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공석인 청주 청원구의 차기 위원장 후보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오성균 전 당협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와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 등도 물망에 오른다.

천 교수와 윤 변호사는 출마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지역구를 언급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선 청원 선거구 이외 지역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의 한국당 회귀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말 청주시 청원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에 박경국 전 충북지사 후보를 임명했다.

그러나 운영위원회에서 박 위원장의 위원장 추대 안건이 부결, 박 전 위원장은 고심 끝에 지난 1월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놨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사고지역의 위원장들이 결정되는 시점이 내년 총선의 사실상 시발점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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