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SK하이닉스 논란 부적절 의견 전달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8일 SK하이닉스 투자유치 논란과 관련해 민간기업의 투자 위축을 우려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청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이 투자를 약속하면 고마워하고 꼭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라며 “민간기업 투자 논란으로 기업 투자가 위축하면 투자하기 좋은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밝혔다.

최근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태수 위원장이 문제 제기한 SK하이닉스의 투자액 발표를 놓고 더는 논란을 빚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김 위원장은 “충북도는 지난달 21일 기자브리핑 당시 앞뒤 없이 15조원에 35조원을 유치해 50조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생색을 낸 것이 사실”이라고 SK하이닉스 투자액의 도 발표를 반박했다.

이 지사는 “50조원은 아니고 35조원이다”라며 “SK하이닉스에서 발표한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번 발표한 바와 같이 앞으로 10년간 35조원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 보도자료에서 “청주엔 지난해부터 가동하는 M15의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해 약 10년간 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라며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청주시와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사업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인접 지역에 대전광역시가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주민 입장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라며 “대전시에 의견을 전달했고 실무적으로 항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기관·단체장과 주민, 직능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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