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정책콘서트 개최
“파급 효과 극대화 위한 정책 필요”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인해 충북에 15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청주시 청원구청 대회의실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충북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정책콘서트를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을 발표, 충북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선정됐다.
또 평택~오송 복복선화, 세종~청주 고속도로, 제천~영월고속도로 등 충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4개 사업의 예타 면제가 확정, 이들 사업의 예산은 6조6천억원 규모다.
이밖에 경북도와 경남도가 신청한 문경~김천 철도(1조4천억원)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4조7천억원)는 이천~충주~문경간 고속화철도의 연장사업이라는 점에서 충북이 이번 예타면제 사업 선정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6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충북에만 15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6조3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10만8천6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연구원이 분석한 전국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의 54.6~62.8%에 달하는 규모다.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2만4천436명의 인구 유입과 322억원대의 조세 수입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타 면제 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후속조치 등 다양한 의견도 이어졌다.
이창희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에 오송·원주 연결선 구축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노선 외에 ‘충북선 철도 종합건설계획’을 마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백종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대외협력실장은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 등으로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호 충북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도 예타 면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송연결선·공항지하역 건설, 오송역세권 개발, 광역신수도권 교통청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