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성 137명에게 9천여만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기 및 협박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고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께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20대 여성 B씨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채팅앱으로 만난 20대 여성 137명에게 사귀자고 접근해 돈을 빌린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9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2015년 대구에서 가출한 A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휴대전화와 은행계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4일 A씨가 대구의 한 모텔촌을 배회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빌린 돈은 모두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