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동결…정상화 필요”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어린이집연합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보육체제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어린이집연합회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누리과정 비용이 7년째 동결됐다”며 “어린이집이 유치원에 비해 차등지원을 받고 있어 영유아 권익과 보육교직원 처우가 나날이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

연합회에 따르면 누리과정 보육료는 현재 1인당 월 22만원이다. 연합회는 해마다 2만원씩 인상, 올해 36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방과후과정비 7만원과 교사 처우개선비 약 70만~80만원이 별도로 지원되는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담임수당·운영비 7만원을 나눠 처우개선비 33만원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나마 누리과정 예산 지원의 근거였던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도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법은 교육부장관이 운용·관리하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로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회는 “영유아의 건강하고 행복한 보육을 위해 표준보육비용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최저임금과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보육료 산정은 보육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표준보육비용을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직원 휴게시간 보장 △어린이집 누리과정비 인상 △물가상승분 반영한 보육료 산정체계 구축과 보육료 지원 확대 △맞춤형보육제도 전면 폐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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