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구매 비용 등 한달 70여만원 개인 부담·시간외수당도 미지급” 호소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청호나이스노동조합 대전·세종·충청본부는 25일 설치·수리 서비스 노동자 80여명이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청호나이스노동조합원들은 “청호나이스는 렌탈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지난해 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호나이스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설치, 수리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력이 없다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급이 보통 190만~210만원 사이지만 실제 월급은 130여만원이 되지 않는다”며 “노동자들이 근무시 사용하는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인 차량구매비용, 감가상각비용(엔진오일,타이어교체), 보험료, 교통사고 발생시 부담금, 파손부담금 등 한달에 70여만원을 노동자들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현장에서는 60kg가 넘는 정수기를 노동자 혼자 운반하고 설치하고 있어 근골격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취업규칙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훌쩍 넘겨 근무함에도 일체의 시간외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청호나이스노동조합은 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27일 800여명의 조합원이 청호나이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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