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2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최종일 경기를 하고 있다.
고진영이 2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최종일 경기를 하고 있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올린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으로 22만5천달러(약 2억6천만원)를 받는다.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려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했다. 그러나 4라운드 초반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7, 11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를 줄인 고진영은 15번홀에서 이글 퍼트가 빗나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후 고진영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후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나머지 홀에서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격에 나선 류위(중국)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고진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류위가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고진영의 1타차 우승으로 대회가 끝이 났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고진영은 이번 시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단독 2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 그리고 이번에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영(26)과 김효주(24)는 나란히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시즌 2승에 도전한 박성현(26)은 15언더파 273타 공동 14위, 디펜딩챔피언 박인비(31)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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