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교사전문성개발 연구결과 발표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교사전문성 개발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교사와 학교 수준의 전문성 개발, 교육부 및 교육청 수준의 전문성 개발, 교원 단체 수준의 전문성 개발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2018년도 기본연구사업으로 연구한 ‘교직환경 변화에 따른 교원 정책 혁신 과제(Ⅱ):교사전문성 개발 지원 체제 구축 방안 연구’(책임자 허주)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추진되는 ‘교직환경 변화에 따른 교원 정책 혁신 과제’2차년도 연구로 현직 교사의 전문성 및 전문성 개발에 초점을 뒀다.

발표된 연구서를 보면 이 연구에서는 교사전문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교직 특성, 교사전문성에 대한 교사 인식, 교사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교사전문성 개발활동 참여 실태 및 효과 등을 분석했다.

실제 연구 결과 교직 특성 및 교사전문성에 대한 교사 인식은 대체로 높은 수준을 갖고 있고, 전문직으로서 교직의 특성을 ‘특수한 지식과 기술’, ‘사회봉사’, ‘보람과 즐거움’, ‘직업윤리’등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직의 탈전문화와 관련해서는 ‘학부모와 학력 차 감소’, ‘학생의 요구 충족 어려움’에 대한 동의수준은 높은 반면 ‘교사 업무의 표준화’, ‘일상화’, ‘전통적 교사 역할 감소’에 대한 동의수준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곳 교사전문성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다는 결과다. 또 교사전문성 개발과 관련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연수원 등의 기관중심 연수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교사학습공동체 등의 학교 단위 및 교사주도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기관중심과 교사주도의 전문성 개발 활동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교사전문성 지원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또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교사전문성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인 역량, 자율성, 신뢰를 토대로 기존의 기관중심 교사전문성 개발 체제에서 국가, 교사, 교원단체의 상호 보완적 역할 체제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국가와 교사는 교사의 역량과 자율성에 대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국가와 교원단체는 교사의 자율성과 교사의 신뢰를 확보하고 쌓아가는 역할 관계로, 교사와 교원단체는 역량과 신뢰를 신장하고 넓혀가는 역할 관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으로 교사전문성 개발을 위한 교사와 학교의 실천적 방안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개별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이해, 자율성과 책무성 기반의 교육부·교육청 교사전문성 개발 지원, 사회발전형 교원단체의 역할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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