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서해상 중심으로 항공 관측

[충청매일 한노수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하는 미세먼지 관측 신형 중형항공기 공개행사가 지난 21일 서산시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에서 열렸다.

이날 국내외 기자단에게 공개된 항공기는 한서대가 보유하고 있는 Beechcraft 1900D, 19인승 중형비행기로 미세먼지 관측에 적합하도록 개조(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지원)해 올해 지난 1일부터 서해상을 중심으로 항공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사용해오던 한서대의 항공기 KingAir C90GT, 8인승 소형비행기보다 규모와 성능이 크게 향상된 이 미세먼지 측정 전문항공기는 최대 화물적재량 1천950kg(기존 380kg), 최대비행시간이 6시간(기존 4시간)이며 연구진도 최대 6명(기존 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중형항공기 항공관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서해안 중북부 상공의 미세먼지 이동 경로와 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국립환경원은 이 항공기의 관측 비행을 통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하는 과학적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미세먼지와 관련된 대기오염예보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국내 주요언론사와 영국 BBC 등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해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 이상보 대기환경연구과장, 한서대 한경근 항공부총장, 김영석 비행교육원장 등 국립환경과학원과 한서대 항공관측 담당자들로부터 관측 항공기 및 항공관측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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