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벌이다 3m 아래로 떨어져…2명 중태

지난 22일 청주의 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회식을 하던 A씨 등 5명이 3m 높이 비상구에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관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2일 청주의 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회식을 하던 A씨 등 5명이 3m 높이 비상구에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관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손님 5명이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1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A(23)씨 등 5명이 3m 높이의 비상구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먼저 떨어진 A씨와 B(39)씨 등 2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사 동료들로 회식 중 노래방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노래방 비상구가 열리면서 갑자기 5명의 남자가 줄줄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5명 가운데 2명이 노래방에서 다퉜고 나머지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상구는 이중문 구조로 문 앞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위험’ 등의 문구가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노래방 업주는 “밖의 문은 잠가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추락한 정확한 경위와 노래방 주인이 소방안전관리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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