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째 풍년기원제 열어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 초촌면(면장 이광구)은 21일 부여송국리유적에서 박정현 군수, 군의원, 지역 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해년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12회 풍년기원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해 풍년농사와 마을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는 송국리유적정비추진위원회(위원장 인국환) 주관으로 열린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조선후기부터 초촌면 주민들이 산직리 고인돌에서 춘분을 기해 풍년기원제를 지낸 오던 풍습을 일제강점기 때 금지해 수십년간 그 맥이 끊어졌다가 2008년 초촌면 주민들이 산직리 지석묘에서 다시 부활시키면서 매년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2015년부터 행사 장소를 부여송국리유적으로 옮겨 제례 후에 금강 발원지인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채수한 물과 백마강에서 채수한 물의 합수식을 연다.

이는 금강과 백두대간을 흐르는 생명의 정기를 담아 청동기시대 문화가 갓든 송국리에 뿌려 부여군 친환경농업의 메카 초촌면의 대지로 스며들게 함으로써 풍년을 기원하고 백제의 혼을 이 땅에 다시 일깨우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담은 것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 인국환 위원장은 정비복원을 위해서 유물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려 문화관광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국립부여박물관장 유형원 관장과 김미경 학예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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